[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과거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던 김제남 전 의원을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미경 변호사를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각각 임명한 것에 대해 '전문성'을 발탁 이유로 들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기자의 '김미경 비서관 임명은 조국 전 장관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것을 고려했는가'라는 질문에 "고려한 점은 오로지 업무 관련성과 전문성"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 신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사진=청와대] |
이 관계자는 "균형인사비서관은 인사 혁신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 및 제도 개선이 주업무"이라며 "김미경 변호사는 주로 여성의 전화, 변호사협회에서 일제피해자 인권위원회 소위원, 한은 등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전문성과 영역을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비서관은 여성과 인권법에 대해 특히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평가해서 균형인사비서관으로 인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김제남 신임 비서관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환경·생태 분야에서 관심을 가졌다. 녹색연합 사무처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환경운동 전문가"라며 "어떤 정당을 고려했다기 보다는 그분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높이 사서 발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 [사진=청와대] |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정당에 대한 의미보다는 널리 인재를 구해 그분들의 전문성을 국정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했다.
김미경 균형인사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정책보좌관과 청문회준비단 신상팀장을 맡은 인사로 눈길을 끌었다.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은 녹색연합 사무처장, 국회 기후변화포럼 연구책임의원,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고, 19대 국회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때문에 김 비서관의 임명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연정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정당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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