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p) 떨어진 3.3%로 낮췄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교역국간 관계 악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 등을 악재로 꼽았다.
IMF는 20일(한국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0.2%p 하락한 3.4%로 낮춰 잡은 지 3개월 만에 추가로 낮춘 것이다.
IMF는 제조업 및 세계 교역의 저점 통과에 대한 잠정적 신호, 완화적 통화정책 확산(미국, 중국, 한국 등 일부국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노딜 브렉시트 위험 감소 등으로 시장 심리 개선된 상황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미국-이란 등) 고조 및 사회불안 심화, 미-교역국간 관계 악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제시했다.
IMF는 우선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0.1%p 낮추고 신흥국은 4.6%에서 4.4%로 0.2%p 하향조정했다. 인도(7.0%→5.8%)를 비롯해 멕시코(1.3%→1.0%), 사우디아라비아(2.2%→1.9%), 남아프리카공화국(1.1%→0.8%) 등 대부분 국가의 전망치가 떨어졌다.
IMF는 "규범에 기반을 둔 무역시스템 구축 등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재정·통화정책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하방리스크 대응을 위해 균형잡힌 거시경제 정책조합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단위:%,%p) [자료=기획재정부,IMF] 2020.01.20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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