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G-랩(Gyeongnam Government-Laboratory)'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실험적 독립조직인 조인트벤처 '경남 G-랩'을 운영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 공무원이 행정안전부 관계자와 전자증명서 유통 및 분산신원증명 등과 관련해 협의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9.09.06. |
조인트벤처란 2인 이상의 당사자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그간 경남도는 어떠한 현안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더라도 고유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를 추진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관료제라는 수직적 구조상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고 반영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경남도는 이러한 조직구조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민에게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경남 G-랩'을 출범해 현재까지 집중적으로 선정과제 수행에만 전념해왔다.
출범 당시만 해도 전례 없는 첫 프로젝트이며, 지역 내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에 대한 지식이나 네트워크도 전혀 없다보니 향후 경남 G-랩 운영결과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당초의 예상을 깨고 현재 경남 G-랩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과제를 대거 발굴했다.
총 3개 분야 10개 과제로, 서비스 기반 분야의 △분산신원증명 기반 지역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 공공서비스 분야의 △온라인 원스톱 검사시스템 구축 △디지털 교육운영시스템 구축 △공공시설 통합 회원인증 △온라인 공공기관 노동자 채용시스템 도입 △경남1번가 시스템 고도화 △시외버스 소화물 운송시스템 도입 △지역 자원 공유서비스 플랫폼 구축, 지역산업 육성 분야의 △지역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한방약초 생산이력제 고도화 등이다.
블록체인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남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들 중앙공모사업 과제 및 자체발굴 과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으로의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수평적·창의적 조직 실험으로 조직역량 강화 및 건전한 조직문화 확산 가능성을 발견했다.
국내외 정책환경 및 기술동향에 대한 면밀한 자료수집·분석 등 혁신과제 전담 추진으로 '경남 G-랩' 참여직원의 정책개발능력이 향상됐고, 팀장·팀원 구분 없는 수평적인 조직운영으로 자율적인 정책과제 도출, 유연한 의견수렴 등 창의적인 정책개발 문화 조성에도 기여했다.
김상원 경남도 도정혁신추진단장은 "경남 G-랩이라는 벤처형 조직은 도정혁신추진단이 출범시켰지만, 그 성과는 전적으로 경남 G-랩 팀원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며, "경남 G-랩에서 발굴한 과제들과 최종 선정된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도민에게 행복한 변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연속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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