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위스 다보스에서 2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고 발언한 반면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특별 연설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환경을 신봉한다. 환경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 개시될 향후 10년간 나무 1조 그루 심기'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 미국의 경제 성과를 자랑하고 자신에 대한 탄핵재판은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인 툰베리는 '공동의 미래'(Common Future) 세션의 패널로 등장해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전 세계 언론과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새겨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9월 UN 기후변화 회담에 예기치 않게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는 스웨덴의 17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날카로운 시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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