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금융 상장사들의 지난 2019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총 24개의 금융사가 2019년도 실적 예비 공시를 완료했고, 14개 금융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6개 금융업체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10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금융사들의 획기적인 수익성 개선은 2019년 A주 시장의 강세,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의 개장 등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9년도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2.30%, 44.08%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증시 거래 대금은 동기 대비 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신사] |
흥업증권(興業證券·601377)은 금융 상장사중 가장 두드러진 수익성 개선이 실현된 업체로 꼽혔다. 흥업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은 동기 대비 100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흥업증권은 예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상승장을 기반으로 IB 사업과 위탁매매(브로커리지)사업을 통해 획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인 중국인수(中國人壽·601628) 서남증권(西南證券·600369)의 지난해 순이익은 동기 대비 각각 400% ,3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수측은 최적화된 자산 운용을 통해 높은 수익성 개선 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는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화태(華泰)증권은 '증권 등록 발행제 시행으로 IPO 과정이 간소되는 정책 호재가 있다며 'IB 사업, 채권, 파생상품,외환 등 분야는 증권업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계도 중장기적으로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광발(廣發) 증권은 '고령화에 따른 양로 보험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보험료 납입 증가가 예상된다'며 '2년간의 조정 기간을 거쳐 대형 보험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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