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수원시에는 우한 폐렴 능동감시자 1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이 있다.
시는 22일 수원시청 제1부시장 집무실에서 조청식 제1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4개 구 보건소 관계자와 김지훈 수원시의사회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대응 긴급 대책회의 [사진=수원시] |
시는 이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태스크포스팀을 염태영 수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로 격상해, 장안구보건소 대회의실에 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장안구보건소가 대응을 총괄한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치료를 담당할 '선별 진료소'를 즉시 지정하고, 관내 음압 병동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는 SNS를 비롯한 모든 홍보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요령을 알리고,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22일 오후 2시 기준 수원시에는 능동감시대상자 1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이 있다. 능동감시대상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진 않았지만 같은 공간에 있었고, 해당 증상은 없는 자를 지칭하며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폐렴 또는 폐렴의심증상(발열을 동반한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자를 뜻한다.
능동감시대상자는 지난 19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 검역소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리했는데, 기침·콧물 증상이 있고, 발열은 없다. 현재 수원시보건소에서 하루에 4차례 이상 전화를 해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에 대해서는 이날 검체를 채취했고, 현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날 오후 6시쯤 결과가 나온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21일 오후 중국 '우한(武漢) 폐렴' 국내 첫 확진자가 격리된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응급실 출입문에 감염예방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1.21 mironj19@newspim.com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비정형 폐렴 등 증상을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해 '우한 폐렴'으로 불린다.
우한시 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수원시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1339)에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
시민들은 해외여행 전 '해외감염병 나우' 홈페이지(http://www.해외감염병now.kr)에서 감염병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수시로 손을 씻고,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시민은 가금류·야생동물, 호흡기증상자(발열·기침 등)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은 아무리 철저하게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과잉대응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강력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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