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는 가운데 건강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 연휴를 사흘 앞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01.20 mironj19@newspim.com |
◆ 정부 당국, 설 연휴 24시간 비상방역체계 가동
24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1명이 확진환자로 진단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21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 당국은 설 연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우한시에서 입국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검역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의심 환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지자체에서는 지역사회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시도 방역대책반을 구성한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보건소가 능동감시 체계를 운영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격리 조치된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시장 방문은 금해야 한다.
또한,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손이 아닌 옷소매에 하는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해야 한다.
우한시를 방문한 후 귀국해서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 백신 없는 '모기'·중동 '메르스' 조심
유행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외에도 모기 매개 감염병 등 여행지에서 유행하는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감염병을 옮기는 매개체를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매개체는 모기다. 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등을 옮기는데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 대륙 등 넓은 지역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백신이나 예방약도 없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를 피해야 한다. 의복이나 약품을 사용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긴소매 셔츠, 긴바지, 모자 착용 ▲실외에서 DEET 성분 곤충기피제 사용 ▲냉방시설 가동되고 자외선 차단되는 숙소에서 숙박 ▲뿌리는 형태의 스프레이 타입 살충제를 옷이나 모기장에 사용 ▲3~4시간마다 로션형 살충제 사용 등의 방법이 있다.
중동지역에서는 말라리아, 수막염구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을 주의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의심환자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고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대처를 위해 현지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처치를 받아야 한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