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대신증권은 전자부품 제조업체 리노공업이 로직반도체(논리적인 연산을 수행하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익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최근 로직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리노공업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며 "고객사 중 한 곳인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최선단 노드에서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발생할 정도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분기 제품별 리노공업 매출 비중 추이 2020.01.23 rock@newspim.com [자료=대신증권] |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30% 올렸다.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주로 연산 작업을 하는 전자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고점을 돌파했고 △중장기적 수요 변화에 따라 리노공업 제품 포트폴리오 믹스가 개선돼 이익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리노공업은 IC소켓을 만든다. IC소켓은 비메모리 반도체,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포함한 로직반도체를 검사하는데 주로 쓰인다. 주요 고객사는 통신용 반도체 업체 퀄컴, TSMC, 삼성전자 등으로 비메모리 매출 비중이 97% 수준이다.
작년 3분기부터 증가한 IC소켓 수요는 올 상반기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집적도가 증가하고 고성능화할수록 IC소켓당 필요한 리노핀의 개수가 많아지고, 더 미세한 핀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고부가 가치 반도체가 더 많이 생산될수록 리노공업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최근 로직반도체 수요 증가를 감안해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54% 늘어난 460억원, 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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