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안태근(54·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국내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46·33기)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23일 단행된 인사에서 법무부로 발탁됐다.
법무부는 이날 검사 759명에 대한 2020년 상반기 인사를 내달 3일자로 단행하면서 "서 검사를 법무부에 배치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과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1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법정 구속된 안태근 전 검사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4 pangbin@newspim.com |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법무부·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등 주요 보직에 우수 여성 검사들을 적극 발탁했다"며 "출산·육아 목적 장기근속제를 폭넓게 적용하고 출산·육아 등 개별사정에 따른 검사들의 고충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수 여성검사에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에 박은정(29기) 형사정책연구원 파견 검사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에 박지영(29기) 여주지청장 △마산지청장에 강형민(29기)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에 한윤경(30기) 인천지검 형사2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에 오정희(30기)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장에 김지연(30기) 수원지검 형사2부장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장에 김희경(31기) 부산지검 외사부장 △대검 공판송무과장에 김용자(32기) 서울남부지검 공판부장 △대검 특별감찰팀장에 전윤경(32기) 사법연수원 교수 등이 뽑혔다.
한편 최근 인사거래를 제안받았다는 폭로로 논란을 일으킨 임은정(46·30기)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주요 보직을 맡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원래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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