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베이징 등 한국 교민 사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26일 아침 9시 현재(현지시간) 한국 교민이 밀집 거주 지역 왕징(望京)에 속해있는 차오양(朝陽區)구에서도 5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왕징과 같은 생활권인 라이광잉(來廣營)에서도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한인사회에 대해서도 단체 행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인 교회예배 등 일체의 집단 모임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베이징시가 모든 시외버스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한인 사회의 불안감이 더욱 가중됐다. 철도와 항공기 운행까지 중단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교민 사회에서는 당국의 공식 발표가 아닌 각종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 상황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정부가 극도의 공포 심리 확산과 진상 은폐를 위해 실제 상황보다 축소 공개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베이징 시간 오전 9시 53분 기준 1975명이었던 확진 환자 수는 오전 11시 19분 1992명으로 17명이 늘어났다.
한편 '우한 폐렴'으로 봉쇄된 우한, 어저우에 외부 의료 지원팀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25일 저녁에는 장쑤성 의료진 147명이 후베이성 의료 지원을 위해 우한에 파견됐다. 같은 날 쓰촨성 의료진 138명도 후베이성 의료 지원을 위해 현지로 출발했다.
[우한 중신사=뉴스핌 특약] 강소영 기자=25일 저녁 첫 '우한 폐렴' 의료 지원팀이 발원지인 우한에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의료 지원팀은 장쑤성(江蘇省) 의료진 147명으로 구성됐다. 2020.01.26 jsy@newspim.com |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