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27 07:05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공식 대회에서 한 라운드를 1시간36분만에 마친 선수가 있다. 스웨덴의 세바스찬 소데베르그(30)가 그 주인공이다.
소데베르그는 26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의 에미리트GC(파72·길이7353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4라운드에서 혼자 플레이했다.2라운드 후 커트를 통과한 선수는 71명이었다. 3,4라운드에서는 두 명이 한 조로 플레이했다. 그는 3라운드 후 합계 7오버파 223타로 최하위였다. 그러다 보니 그는 이날 맨 첫 조로 혼자 플레이하게 됐다.
오전 7시10분에 4라운드를 시작한 소데베르그는 조깅하듯 플레이했고 그가 라운드를 마친 시간은 오전 8시46분이었다. 홀당 5분20초가 걸렸다는 얘기다. 이날 36개조 가운데 열 두 번째 조(8시54분 티오프)가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는 4라운드를 마쳤다. 챔피언조는 그가 경기를 마친 다음 약 네 시간이 지난 뒤 티오프했다.
소데베르느는 라운드 후 "나는 항상 조깅하듯 빨리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루카스 허버트(호주)는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후 연장전끝에 첫 승을 거뒀다. 소데베르그는 합계 10오버파 298타로 70위를 차지했다. 그보다 낮은 71위에는 애런 라이(11오버파)가 있었다. 소데베르그는 챔피언에게 19타나 뒤졌으나 투어의 새 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슬로 플레이로 유명한 지난해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10번홀에서 경고를 받은 끝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