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난다. 안 전 대표가 귀국한 지 8일 만이다.
안 전 대표와 손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만나 당 현안 문제와 관련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안 전 대표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19일 1년 4개월 만에 귀국하면서 "실용적인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에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거나 바른미래당을 재건하는 식으로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만남에서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실용적 중도 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두고 손 대표와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 손 대표가 바른미래당 당권을 내려놔야 할 가능성이 높아 두 사람 간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 대표는 앞서 안 전 대표가 귀국해 당에 복귀하면 그를 중심으로 당을 재건해야 하며, 전권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당 내 인사들에게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손 대표와 만난 뒤 오는 28일에는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를 포함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당의 진로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와 손 대표 간의 논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안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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