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남아 있는 일본인의 철수를 위해 전세기 두 대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28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재 후베이성에는 기업 주재원 등 일본인 약 56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정부는 희망자 전원을 귀국시킬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전용기나 민간기를 이용해 해외 자국민의 귀국을 지원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대부분 현지 치안 사정 악화 등이 이유였으며, 감염증으로 인해 전세기를 띄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과의 조정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전세기를 출발시킬 방침이다.
전세기에는 검역관이 동승하며 귀국자의 감염 유무를 기내에서 검사한다. 증상이 없는 사람도 2주 정도 경과 관찰 기간을 거치게 되며 체온 측정과 외부 활동 자제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는 ANA(전일본공수)의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필요한 경우 정부 전용기를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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