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어제 4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폐렴이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 된다고 했다"며 "국민 걱정은 커져 가는데 정부 대응은 미덥지 못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1.27 leehs@newspim.com |
그는 "3번째 4번째 판정자 모두 입국대 검역 시스템을 무사히 통과했다. 감염 상태로 시내 곳곳을 며칠씩 돌아다녔다"며 "결국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정부는 검역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확인된 것은 보건당국의 검역체계에 구멍 뚫려있다는 사실"이라고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잠복기에서 입국한 경우 현재 공항 검역시스템으로 걸러낼 수 없다고 한다. 밖에서 활동하면 2차, 3차 감염 우려가 크다"며 "대만처럼 중국인 입국 금지 등 원천 차단 방안을 할 필요가 있다. 초기 단계에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다. 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민청원이 50만 명에 육박했으나 말이 없다"며 "중국 정부 눈치를 보는 듯 하다. 메르스 때 야당 대표이던 문 대통령은 '박근혜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문 대통령이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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