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줌인터넷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46억8000만원, 영업이익 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 영업이익은 65.1% 감소한 수치다.
줌인터넷이 지난해 제출한 파생상품거래손실발생 공시에 따르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상장 후 발생한 파생상품 평가손실 누계액은 88억8000만원이다. 2019년 당기순손실(114억5000만원)에서 큰 폭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회계상 손실이 반영됐다.
줌인터넷은 이번 영업이익 감소를 지난해 6월 스팩 합병에 따른 '일시적 회계상 손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줌인터넷 측은 "지난해 6월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이번 실적은 스팩 합병에 따라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일시적 회계상 손실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 후 큰 폭의 실적 감소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병 상장 직후인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이 7000만원이었던 것에 반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억8000만원을 기록해 실질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줌인터넷은 올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테크핀(Techfin)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발판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줌인터넷은 지난해 12월 KB증권과 테크핀 플랫폼 구축 및 AI 기술의 자본시장 적용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공동 출자를 통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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