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중국 여행객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중국을 방문한 내국인도 당연히 포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한 폐렴과 관련해 초기단계에서 강력한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라며 "그래야만 추후에 발생되는 비용보다 적게 들어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8 kilroy023@newspim.com |
심 원내대표는 "어제 4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이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이 된다고 하는데 정부의 대응이 미덥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잠복기 상태에서 입국한 경우 현재 공항 검역시스템으로 걸러낼 수 없다고 한다. 밖에서 활동하면 2차, 3차 감염 우려가 크다"며 "대만처럼 중국인 입국 금지 등 원천 차단 방안을 할 필요가 있다. 초기 단계에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한 폐렴와 관련해 국민청원이 50만명에 육박했으나 정부는 말이 없다"며 "중국 정부 눈치를 보는 듯 하다. 메르스 때 야당 대표이던 문 대통령은 '박근혜의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문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문 정부의 '밉상 3인방'으로 최강욱 청와대 비서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꼽았다.
심 원내대표는 "최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업무방해로 기소됐다"며 "비서관이 기소되면 옷을 벗는 것이 역대 모든 정부의 관례였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최 비서관은 한술 더 떠 고위공직자범죄수서처(공수처)가 생기면 검찰을 수사받게 만들겠다고 큰 소리 치는데 적반하장이다"고 덧붙였다.
이성윤 지검장과 관련해서는 "최 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석렬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라며 "이것은 법무부 법령인 검찰 사무보고원칙을 명백히 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 지검장은 최 비서관 기소 전날인 지난 22일 밤 9시부터 어딘가와 1시간 가량 통화를 했다"라며 "통화를 끝낸 후 밤 10시쯤에는 결재를 하지 않고 청사를 떠났고 2시간 뒤에 돌아왔다. 당시 청와대와 접촉해 지침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는데, 22일 밤 무엇을 했는지 이실직고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검찰학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오후 3시 첫 회의를 연다"며 "내일 법사위를 열고 특검법안을 발의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수사방해 전모를 밝히기 위해 다른 야당과 힘을 합쳐 특검을 성사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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