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장중 2180선까지 붕괴된 가운데, 증시가 당분간 주춤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28일 윤 센터장은 "오늘 가장 큰 하락 요인은 우한 폐렴"이라며 "주가가 이미 상승세를 탄 상태였으며, 우한 폐렴 이슈가 터지면서 시장에 영향을 줬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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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18분 기준 코스피(-3.16%)와 코스닥(-3.20%)은 모두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윤 센터장은 이번 사태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줄어들고, 공장 가동률이 떨어질 것이다.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이고, 이 결과는 오는 3월경에 나올 것이다"라며 "이런 상황들이 주가에 선반영 되기 때문에 한 달에서 두 달 반 정도 7~10%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업종이 주도 업종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하며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중국 관련 소비주 등 우한 폐렴 사태의 타격을 받는 업종은 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省) 보건위원회는 전날(27일) 기준으로 후베이성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본토 내 확진자는 4409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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