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를 임병택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흥시에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다. 지난 24일 중국 우한시 방문 후 자가 신고한 의사환자가 격리됐으나, 다음날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임병택 시흥시장이 28일 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2020.01.28 1141world@newspim.com |
하지만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어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감염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하면서,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보다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재난상황관리반, 재난관리지원반, 의료 및 방역서비스 지원반, 재난수습홍보반 등 4개 실무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임 시장은 오후 2시 30분첫 회의를 주재한 후 곧바로 센트럴병원과 시흥시화병원을 방문해 선별진료소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내 보건소장을 중심으로 지역 방역 대책반을 확대 편성하고 △의심환자 대응 △후송지원 △물품지원 △의료기관 점검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맡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대 1 모니터링반을 둬 접촉자 등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가택격리자를 지원해 예방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전 예방 방법이나 보건소 상담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지역 내 곳곳에 걸어 홍보하고, SNS를 활용한 대시민 일일 상황보고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불안을 야기하는 가짜뉴스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람이 많이 다니는 복지시설, 환승센터, 청소년시설 등에는 모두 손소독제를 배치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시흥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시로 전달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조치에는 과함이 없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제거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먼저 시흥시 보건소로 상담 받으라"며 "철저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시흥시는 시흥시 보건소를 포함해 5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선별진료소는 다음과 같다. 시흥시보건소(031-310-5912), 정왕보건지소(031-310-5907), 센트럴병원(031-8041-3019), 신천연합병원 (031-315-2119), 시흥시화병원 (031-8041-5829)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