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스타벅스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2020회계연도 1분기(10월 1일~12월 29일)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에서 집단 발병해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코로나'가 자사 2분기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0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1분기 매장 당 매출액은 5% 증가했다. 이는 레피니티브의 IBES 자료에 따르면 전문가 예상치인 4.4%를 웃돈 것이다.
전체 순이익은 7% 증가한 71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71억1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도 전문가 예상치(76센트)를 우회한 79센트로 발표됐다.
스타벅스는 그러나 우한 코로나가 올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중국 내 매장 4292개 중 절반 정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일부 매장은 영업시간을 축소했다. 스타벅스의 현지 경쟁사 러킨커피(루이싱ㆍ瑞幸) 역시 춘절 연휴가 끝날 때까지 우한시 매장 문을 닫았다.
팻 그리스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내 일부 매장 영업중단은 일시적일 것이라면서도 2분기 실적 타격 정도는 영업 중단 기간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2020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수정하지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영향을 가늠할 수 있을 때 올해 가이던스를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1% 내렸다.
일본 도쿄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음료를 준비하고 있다. 2018.08.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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