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이 국내 격리시설에서 사용할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우한에서 긴급 귀국하는 한국인 700명이다. 거주 교민과 유학생, 여행객, 출장자 등이 해당된다.
세븐일레븐의 구호물품 지원 차량의 모습. [사진=롯데] 2020.01.30 nrd8120@newspim.com |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이틀간 전세기를 네 차례 급파해 우한에 사실상 고립된 국민의 국내 송환을 도울 계획이다. 이들은 귀국 후 14일간 점검 및 치료차 격리시설에 머무르게 된다.
임시로 마련된 장소에서 기본적인 생활에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구호물품은 생수를 비롯해 개인컵·위생용품 등 기본적인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총 800인 분량의 구호물품을 임시 거주지와 가까운 세븐일레븐 물류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같은 국제적인 비상사태 등 긴급구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롯데가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체결한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롯데는 작년 4월 고성 산불 피해지역과 같은 해 10월 태풍 '미탁' 피해지역에도 신속히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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