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초강도 부동산 규제로 꼽히는 '12·16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감소했다.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값은 약 8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1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2%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20% ▲0.10% ▲0.08% ▲0.07% ▲0.04% ▲0.03% ▲0.02%로 6주 연속 감소했다.
감정원은 "12.16대책 영향과 설 연휴로 관망세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주도하던 고가의 주요 단지가 하락하고, 인근 및 외곽의 중저가 단지 갭메우기 상승도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1.30 sun90@newspim.com |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는 전주 0.00%에서 이번 주 -0.03%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하락 전환은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 약 33주 만이다. 강남구(-0.02%→-0.03%)와 서초구(-0.01%→-0.04%), 송파구(-0.01%→0.04%)는 재건축 등 고가 단지 등에서 하락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상승했다. 강동구(0.02%)는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10%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44%), 대전(0.39%), 경기(0.20%), 울산(0.11%), 인천(0.07%), 경남(0.06%), 대구(0.05%) 등은 상승, 충북(0.00%)은 보합, 강원(-0.04%), 제주(-0.03%), 경북(-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다. 전주(0.10%) 상승폭보다 0.05%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직주근접한 역세권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울산(0.30%), 세종(0.27%), 대전(0.23%), 경기(0.13%), 인천(0.12%), 충북(0.07%) 등은 상승, 전북(0.00%)은 보합, 제주(-0.04%), 경북(-0.04%)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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