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오는 2월에 유럽연합(EU)의 정책결정자들을 로비하기 위해 브뤼셀을 개인적으로 방문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2월 마크 저커버그는 유럽을 방문해 뮌헨에서 개최되는 보안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브뤼셀의 EU 의사결정자들과 인터넷에 대한 새로운 규칙과 규제에 대한 틀을 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에 대한 새로운 규칙과 규제'는 많은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아직까지 페이스북이 여기에 대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성명은 저커버그가 이번 방문에서 어떤 협의를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번 방문 계획은 EU경쟁위원회의 마그렛 베스타져 조사위원이 "EU가 프랑스에서처럼 거대 기술기업의 이익에 대해 과세하는 법률을 도입 할 수 있다"고 말한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구글, 트위터와 함께 페이스북은 거대 기술기업이 플랫폼에서 올라온 불법 콘텐츠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는 EU의 움직임에 반대해 왔다.
올해 초에 이 문제에 대한 EU의 전반적인 평가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또 EU로부터 두 가지 사안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다. 하나는 암호화폐 리브라 출시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용자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이를 수익창출에 사용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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