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21대 국회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규제완화를 꼽았다. 지난해 하루 3개꼴로 규제가 만들어 지면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새로운 국회에서는 규제완화 법률을 많이 통과시켜 달라는 CEO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CEO들이 원하는 21대 국회 최우선 정책과제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2020.01.30 pya8401@newspim.com |
30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1대 국회에 바란다'조사에 따르면 CEO들은 4월총선으로 구성될 21대 국회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규제완화(43.2%)와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42.6%)을 꼽았다.
다음으로 투자활성화(35.0%)와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부작용 보완(33.6%) 등이 뒤를 이었다. 좋은 일자리확충(18.6%) 기술탈취등 불공정거래행위방지(18.2%) 등도 주요 정책과제로 답했다.
경제관련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중소기업 CEO들은 21대 국회는 경제를 살리는 국회(47.2%)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민생을 우선하는 국회(27.6%)까지 합칠 경우 민생을 챙기는 경제우선 국회가 돼야 한다는 답변이 74.8%에 달했다.
바람직한 21대 국회의원 상으로는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는 의원(31.2%)이 가장 많았다. 당론이 달라도 소신을 지키는 의원(20.0%) 정직하고 청렴한 의원(18.4%) 국민과 소통하는 의원(16.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절반 가까운 중소기업 CEO들은 현 20대 국회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매우 잘못했다(30.0%)와 조금 잘못했다(17.4%) 등 부정적 평가가 잘했다(8.0%) 등 긍정적 평가를 6배이상 앞섰다. 보통이다는 답변은 44.6%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CEO들은 21대 국회가 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하길 원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만큼 새로운 국회가 규제완화와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등 중소기업계의 숙원을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전화 이메일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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