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뉴스핌 ] 최헌규 특파원=베이징 시내 디탄 공원은 평소 설 연휴 같으면 먀오후이 (庙会) 전통 시장 축제가 열리면서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지만 올해 설의 경우 한산하기가 이를테 없다. 28일 관리원에게 물어보니 우한폐렴으로 인해 올해 먀오후이가 본래 설날인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전날인 23일 전격 취소됐다고 한다. 노인들이 공원에서 스마트폰을 하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노인들은 자신들이 주변 후통(베이징 옛날 모습이 보존된 좁은 골목)에 사는 주민이라고 소개했다. 마스크를 왜 안썼냐며 우한폐렴이 무섭지 않냐고 물었더니 한 노인은 즉각 스마트 폰을 검색해 자신의 혈압이 '120-75' 라는 사실을 내보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 그리고 몸이 약한 사람들이 문제지 자신들은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2020.01.30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