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 폰 업체 화웨이가 중국 5세대(5G) 스마트폰 시장에서 굳건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시장조사기관 거투이다수쥐(個推大數據)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화웨이의 중국 내 5G 단말기 점유율은 77.4%에 달했다. 이어 비보, 샤오미가 각각 12.6%, 6.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9년 상반기 중국 단말기 시장 점유율 약 1%대에 그쳤던 삼성도 5G 폰 점유율면에선 3.6%로 상승했다.
중국 시장내 업체별 5G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거투이다수쥐(個推大數據)] |
화웨이의 2019년도 5G 스마트 폰 출하량은 총 690만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자적인 5G 통신용 칩셋을 통한 기술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화웨이의 판매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2위를 차지한 비보(VIVO)는 2000여개의 5G 발명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전세계 9곳의 R&D 센터를 갖추고 있다. 비보의 5G 단말기인 X30 시리즈는 전·후면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갖춘 기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개별 단말기 판매 순위에서도 화웨이가 선두를 차지했다. 거투이다수쥐(個推大數據)에 따르면 가장 많은 비중(39.8%)의 구매자가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모델 '메이트 30 PRO'를 선택했다. 이어 화웨이의 기종인 '메이트 30' 및 비보 'iQOO Pro'가 각각 28.8%, 7.2%의 비중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고객 충성도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과반수(52.1%)가 넘는 비중의 화웨이 사용자가 화웨이 스마트폰 기종을 재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비보와 오포의 사용자들의 재구매 비율은 각각 10.9%,10.8%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25세~34세 연령대가 5G 스마트폰 구매 주력군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11월 기준 25세~34세 연령대가 전체 구매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7%로 집계됐다. 24세 이하(32.5%) 및 35세~44세(10.7%) 연령대 소비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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