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ESG 등급위원회를 개최해 19개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해 10월 2차 ESG 등급위원회를 열고 상장회사 875개사의 ESG 등급과 비상장 금융회사 48개사의 지배구조(G) 등급을 부여, 공표한 바 있다.
[사진=한국기업지배구조원 로고] |
1분기 등급 조정 결과, 환경경영(E)과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의 분야에서 위험이 발생해 등급이 하향된 회사는 각각 1개사, 10개사, 8개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 7개사의 통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그룹 차원의 에버랜드 노조 와해 전략 실행으로 전·현직 임직원이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통합등급이 A+에서 A로 내려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횡령,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대표이사가 구속기소되면서 통합등급이 A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도 업무상횡령 혐의로 대표이사가 불구속기소되면서 등급이 A에서 B+로 내려갔다.
대우조선해양은 3차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의 사망사고로, 쌍용자동차는 복직 결정에도 특정 노동조합 소속 해고 노동자에 대한 무기한 휴직 조치로 B+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이 밖에도 주가 조작 혐의로 현직 대표이사에게 중형이 내려진 네이처셀과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일부 매출액을 허위 기재해 대표이사가 기소된 제낙스는 C에서 D로 통합등급이 낮아졌다.
기업지배연구원은 ESG 등급 조정 빈도를 반기 1회에서 분기 1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후속 등급 조정은 오는 4월과 7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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