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다만, 이 전 지사가 '백의종군' 형식을 원하는 반면 당에서는 출마를 권하고 있어 출마 여부는 미정이다.
이 전 지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해찬 당대표와 만나 총선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이 전 지사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이 전 지사는 이를 수락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 앞에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만찬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1.30 kilroy023@newspim.com |
이 전 지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함에 따라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의 강원 지역 선거운동을 총지휘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출마는 백의종군 방식으로 보태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하니까 (이 대표가) 선거에 출마하는 방식이 기여하는 거라고 재차 말했고 본인이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전 지사가 지난해 연말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여권 내에선 다양한 역할론이 제기돼 왔다. 사면 이후 그가 정치권에 공식적으로 얼굴을 비춘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전 지사가 강원지역 총선을 이끌게 됨에 따라 그 결과에 따라 총선 이후 그의 당 내 위상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