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에 대해 올해 3조3500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이 기대된다며 4분기 실적 시즌 이후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KB증권의 2020년 순이익은 3조35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전망한다"며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통해 연말 이후 배당락 문제 해소를 검토 중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6만원, 상승여력은 37%로 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252억원으로 전년비 173% 증가하나 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규모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과 계절적 요인의 물건비 증가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올해 예대율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순이자마진(NIM) 관리와 대출성장의 불리함이 해결됐다"며 "안심전환 대출 유동화와 커버드 본드 발행으로 신 예대율 기준으로도 규제범위를 충족하는 99.5%를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대출 성장률은 4%의 정상 수준으로 재개된다"며 "12월부터 반등한 NIM은 1월과 2월 안심전환 대출 유동화에 따라 소폭 하락할 전망이나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시 2분기부터는 반등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12월 은행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자사주 1000억원을 소각했는데 올해부터는 중간배당을 통해 연말 이후 배당락 문제점 해소도 검토중"이라며 "4분기 실적 시즌 이후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