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영국에 대해 앞으로 "들락날락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밤 브렉시트를 앞두고 행한 TV 연설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신들은 들락날락할 수 없다"면서 "영국 국민은 EU를 떠나는 것을 택했다. 같은 의무를 지지 않는다면 같은 권리도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슬픈 날"이라면서 "이는 역사적인 경고 신호로, 유럽 전체가 귀 기울여 듣고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27개(EU 회원)국은 여전히 단결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향후 영국과의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에서 프랑스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한편 EU를 보다 민주적이고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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