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과학원 상하이 약물연구소와 우한 바이러스 연합 연구소가 최근 우한폐렴의 감염원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를 억제할 수 있는 중약 쌍황련(双黄连) 내복약을 개발했다고 신화사 등 중국 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
신화사와 문회보 웨이신 계정등 중화권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과학원 상하이 약물연구소가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 SARS) 관련 연구 및 약물 발견 성과를 토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할수 있는 중약 쌍황련 내복약(드링크제)을 초보적으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중국 중의약 관계자들에 따르면 쌍황련은 인동초 덩굴 꽃과 황복령, 개나리 등을 주재료로 하고, 부재료로 사탕수수 등을 사용한 중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 세 종의 약재가 열을 내리고 독(바이러스)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 의학에서도 연구결과 쌍황련 내복액이 광범위하게 바이러스를 다스리고 세균을 억제하며 인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작용을 하는 유효한 항바이러스성 약물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쌍황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할수 있다는 소식은 SNS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급속하게 퍼졌고 타오바오(淘宝)와 (京东)등 쇼핑 몰에는 대다수 쌍황련이 금새 품절됐다. SNS에는 쌍황련을 구입하려고 약국에 길게 줄을 선 사진도 올라오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효험이 있다는 약품 '쌍황련' 관련 정보와 뉴스가 1일 중국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관련 약품은 현재 마스크 처럼 주요 약국에서 모두 품절돼 구입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중국 검색사이트 바이두에 약품개발 소식과 관련 정보를 담은 뉴스가 올라와 있다. [사진=바이두] 2020.02.01 chk@newspim.com |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 신랑 웨이보는 관련 뉴스가 전해진 뒤 2월 1일 새벽 2시30분까지 조회수가 삽시간에 6억을 넘어섰다.
삼징제약은 설 연휴기간 공장을 돌려 130개의 쌍황련 내복액과 열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18만개 내복약을 생산해 시장에 공급했다.펑파이 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중의약 관리국은 1월 23일 하얼빈 제약 그룹 산하 산징(三精)제약 쌍황련 드링크제를 정식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퇴치 수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얼빈제약 그룹의 삼징제약과 중약 2공장 하얼빈 바이오는 26일 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 삼징 쌍황련 내복약과 관련 해독제및 주사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하얼빈 일보 웨이신 공식계정에 따르면 삼징 쌍황련 내복액은 2003년 사스당시에도 사스 예방 퇴치에 유용한 약으로 추천되 바 있다.
한편 WH0는 1월 29일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문적으로 예방하고 퇴치하는 약물은 개발하지 못한 상태라며 특정한 치료 방법이 다방면에 걸쳐 연구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한폐렴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베이징 조양구의 대로가 텅텅 비어 있다. 2020.02.01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