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경기도 부천시 대산동에 거주하는 중국인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는 2일 중국인 관광가이드 A(49)씨와 아내 B(41)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각각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일본에서 관광가이드로 근무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뉴스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2.02 jikoo72@newspim.com |
A씨는 국내에 입국한 후 지난달 30일까지 CGV부천역점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속내과의원, 서전약국 등지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친척 집에도 방문하는 등 배우자와 함께 속초, 수원, 군포, 서울 등 보건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약 2주간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접촉한 친인척 6명 중 4명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나머지 2명은 발열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본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아내 B씨는 2일 오전 2시55분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진 환자로 분류됐다. 이어 이날 오전 5시16분쯤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시는 A씨 부부의 자녀(14)에 대해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격리 조치했다. A씨 부부의 자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 중국인 부부의 동선을 면밀히 파악해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와 장소를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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