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갈수록 불어나는 가운데 이들의 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코로나 맵)'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맵은 대학생 이동훈씨가 만든 개인 사이트로 지난달 30일부터 서비스 제공이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확진자 데이터를 기초로 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유증상자 등에 관한 정보가 나타난다. 2일 오전 10시 현재 기준으로 '확진자 15명, 유증상자 359명(격리해제 289명, 격리 중 70명)'이라고 조회된다.
코로나 맵에서는 특히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8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를 클릭하면 '1월23일 인천공항 도착, 1월 26일 성산면 자택 기거, 1월28일 군산 의료원 진료, 1월30일 원광대병원 접수, 1월31일 원광대 병원 격리'와 같은 정보가 뜬다. 코로나맵에 관심이 쏠리면서 한때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막힌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대학생 이동훈씨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기초로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이동 경로 등을 담은 코로나 맵을 만들었다. [사진=코로나 맵 사이트 캡처] 2020.02.02 ace@newspim.com |
사이트를 만든 이씨는 지난달 30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 사이트를 만들었다"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격리 장소,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와 유증상자 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씨는 "급하게 만드느라 코드도 그렇고 UI(사용자 환경)도 엉망진창"이라면서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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