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뉴질랜드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 온 모든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성명을 내고,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위협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3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온 모든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그 바이러스의 전염 방식에 대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예방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국 금지는 최대 14일 동안 시행되며 48시간마다 검토된다. 뉴질랜드 시민과 영주권자, 그의 직계 가족은 입국이 가능하지만 이들은 귀국 후 14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한편,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중국 본토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11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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