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3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을 내놨다.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1.29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제주도를 방문했던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전날 밝혀져 확산 우려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한 출신으로 알려진 50대 중국인은 잠복기로 추정되는 기간 제주에서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중국인 A(52·여)씨는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후인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가 머문 호텔 직원 5명은 자가격리됐으나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책과 함께 4일부터 중국인의 제주 무비자 입국을 중단 시켰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3일 저녁7시 미얀마, 9일 오후3시엔 베트남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경기를 갖는다. 당초 한국은 A조에서 북한, 미얀마, 베트남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축구협은 경기장 내 선수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의료진과 구급 차량을 배치하고 경기 당일 열화상카메라와 피부체온계로 관람객들의 발열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별도의 의료부스를 마련, 의심환자(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발생시 보건소 신고 및 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배정 등 신속한 조치도 준비했다.
이밖에도 대회 기간 동안 행사장 내 100여개의 손소독제와 체온계 및 5000여개의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경기장 내 예방수칙 홍보배너 및 홍보물을 비치하고 전광판을 이용해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 경기 개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중국은 확산 여파로 배구 슈퍼리그를 무기한 중단했다.
여자농구 도쿄올림픽 최종예선도 중국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르비아로 변경됐다. 스페인, 영국, 중국과 함께 예선 C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전날 출국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 배번. [사진= 대한축구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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