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위해 모스크바-베이징 구간을 포함한 중국과의 여객수송을 중단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철도회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이날 자정부터 모스크바-베이징선을 포함해 중국으로 가는 여객수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영철도회사는 중국으로 향하는 예약 기차표는 전액 환불할 방침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무증상 전파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WHO는 "감염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2019-nCoV(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는 드물며, 주요 전염 경로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미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최근 2주 동안 중국을 방문한 외국 국적자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키로 조치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전철역 입구에서 보건당국 직원이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