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연내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디어·엔터 산업 전반의 재평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빅히트 기업공개(IPO)가 현실화될 경우 3조~4조5000억원 규모의 상장시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TS가 글로벌 엔터산업에서 갖는 파급력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콘텐츠산업에서의 파급력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며 "시장에서 빅히트에 대한 주가수익률(PER)을 최소 30배 이상에서 최대 40~50배까지 부여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예상 시가총액도 3조~4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빅히트는 음반 820만장, 투어 162만명 모객 등을 발판으로 매출액 390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음반 820만장, 투어 250만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00억원, 1200억~13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면서 BTS 뿐 아니라 K-POP 아티스트들의 대규모 영역확대로 이어져 산업 투자매력 재평가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월부터 K-POP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함께 대규모 투어가 예정돼 있다"며 "작년 4월 BTS의 'Boy with Love' 앨범을 필두고 본격적으로 구미권 중심의 글로벌 인지도가 격상됐다" 강조했다.
이어 "이는 BTS 외 나머지 아티스트들로 전이되며 2선 그룹들의 구미지역 공연 활성화, 일본 돔투어 가능 아티스트 라인업의 빠른 확장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며 "BTS 후광효과에 따른 산업 리레이팅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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