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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SK·카카오 몸집 불리고 롯데는 11곳 축소

기사등록 : 2020-02-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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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1월말 기준 계열사 변동사항 공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석달간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소폭 줄었다. SK와 카카오가 각각 7개와 9개의 계열사를 늘린 반면 롯데는 11곳이나 축소해 대조를 이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최근 3개월간(19.11.1~20.1.31) 대규모기업집단(59개)의 소속회사는 2135개에서 2125개로 10개사가 감소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66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된 반면,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76개사가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해당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42개이며, 나머지 17개 기업집단은 계열편입 또는 제외가 없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28개, 분할 10개), 지분취득(21개), 기타(7개)이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9개), SK(7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롯데(11개), SM(11개)이다.

같은 기간 27개 집단이 총 76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39개), 지분매각(10개), 청산종결(18개), 기타(9개) 순이다.

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한국카카오은행㈜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한국카카오은행㈜을 카카오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또한 LG가 CJ로부터 ㈜CJ헬로, ㈜CJ헬로하나방송을 인수해 LG의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준수를 위한 금융·보험사 매각 사례도 있었다. 롯데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8개 금융·보험사를 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LG의 ㈜엘지상사는 글로벌다이너스티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대한 업무집행사원으로서의 지배력을 상실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그밖에 회사 분할설립·흡수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도 이뤄졌다. 포스코 등 9개 기업집단에서 총 10개 회사를 분할설립해 계열회사로 편입했으며, SM 등 14개 집단에서 총 39개 회사를 계열사에 흡수합병해 소멸시켰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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