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우한 현지에서 교민 수송과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총영사관 당국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광호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20여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대통령인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며 "화물기 운항 시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이에 "상황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정 영사는 "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나 연장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정 영사는 우한 교민을 태운 마지막 전세기를 떠나보내며 국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는 글을 SNS에 올려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 '위챗 모멘트'에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며 "이제 저는 여기 남은 교민들을 다시 챙겨드려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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