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20% 폭등했다. 일본 파나소닉이 테슬라와 손잡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첫 흑자를 냈다는 소식 덕분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 폭등한 780달러로 마감했다. 2013년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이다. 파나소닉이 테슬라와의 미국 배터리 사업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이 됐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앞서 파나소닉의 우메다 히로카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테슬라가 생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우리는 이 같은 속도를 따라잡는 중"이라며, "생산량 증가는 원자재 비용을 낮춰 손실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9일 이후 30% 넘게 올랐다. 회사는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사이에서 테슬라도 제네럴모터스(GM), BMW 등 전통적인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 경쟁이 가능하다는 상징적인 지표로 여겨졌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차량 15대가 이날 처음으로 고객들에 인도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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