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건강취약계층 이용 시설 등의 운영을 전격 중단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먼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1061개소)에 3일부터 9일까지 임시 휴원 명령을 내렸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3일 임시 휴원 안내문을 게시한 수원의 한 어린이집. [사진=-수원시] 2020.02.04 4611c@newspim.com |
수원교육지원청도 3~9일 관내 모든 유치원(189개소)을 임시 휴원하기로 했다. 감염증 확산 추이를 보고 휴원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맞벌이 부부 등 불가피하게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가정의 영유아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당번 교사가 돌본다. 유치원도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휴원 명령 기간에는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해 보육료를 지원한다.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시설 등도 휴관한다. 사회복지시설은 '이용시설'만 휴관한다. '수용시설'은 휴관 없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44개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지난 3일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수원시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1021개, 이용 주민은 1만 9569명이다.
국민체육센터·수원체육관·서수원칠보체육관·서호체육센터·광교체육센터·벌터체육문화센터·영흥공원 실내체육 시설·서수원구운체육관·권선중앙체육관·숙지다목적체육관·매탄다목적체육관·체육회관(피트니스)·만석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등 수원시가 운영하는 실내공공체육시설은 오는 9일까지 임시로 휴관한다.
단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V리그) 경기는 진행된다. 경기장에 열감지카메라,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한다.
또 수원시, 산하기관, 협력기관의 모든 시설은 최소한의 기능만 유지하도록 하고, 교육·강의 등 집합 프로그램은 잠정 중단한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3일 임시 휴원 안내문을 게시한 수원의 한 어린이집. [사진=-수원시] 2020.02.04 4611c@newspim.com |
염태영 수원시장은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감염증 확산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운영 중단)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는 확진자 1명을 비롯해 의사환자 1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5명, 자가격리 대상자 74명 등 모두 81명을 관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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