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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만난 박양우 장관 "신종 코로나 예방, 총력 다해달라"

기사등록 : 2020-02-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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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낮 12시 한국종교인평화희의(KCRP) 소속 종교지도자와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양우 장관은 국민 화합을 위한 종교계 의견을 수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등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종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2.04 89hklee@newspim.com

박 장관은 "그간 국민 통합에 애써주신 종교계에 감사드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민 건강은 물론 국민 생활과 국가경제 대해 우려가 많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좋은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우리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감염증을 극복해야 하고 고통을 겪는 환자와 그 이웃에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는 것이 우리 종교인들, 국민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은 자기 자리에서 정부를 믿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할 때 하루 빨리 감염증을 극복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고통 받는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속히 쾌차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기를 기원한다. 국민들과 정부는 충분히 이 위기를 극복할 지혜와 용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종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2.04 89hklee@newspim.com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중국인 혹은 주변국에 대한 혐오로 비화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 질병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도 "우리가 국가 위기대응시스템을 믿고 적극 동참하면, 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작은 정성을 다해 협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희망했다. 송범두 천도교 교령은 "어느 때보다 사람을 존중하고 이웃을 배려해야 할 때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낸 저력을 가진 만큼 각자위심을 버리고 동귀일체하자"고 단합을 강조했다.

종교계는 향후 종교집회, 행사 등을 개최할 때 철저한 예방조치를 통해 정부 대응에 보조를 맞추고 지속적으로 국민 통합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가 조기 종식돼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교계에서도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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