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트디즈니가 강력한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결과를 내놓았다.
4일(현지시각) 디즈니는 회계연도 1분기 중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Disney+) 가입자가 265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트 디즈니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당 집계는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가입자 수로, 디즈니가 11월 출시된 시점에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1000만 명이라고 밝힌 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가입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디즈니는 유료 가입자 당 평균 월간 매출이 5.56달러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공개된 가입자 중 버라이즌 등 파트너사를 통한 무료 시범 가입자 수가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아 의문을 남겼다.
디즈니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21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16달러로 1년 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조정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로 팩트셋이 제시한 전망치 1.46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디즈니 매출은 20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가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 207억6000만 달러도 소폭 상회했다.
훌루와 ESPN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은 매출이 네 배 넘게 늘었다. 다만 영업 손실이 1년 전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 스튜디오 사업 부문 매출은 두 배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9억4800만 달러로 1년 전의 3억9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한편 디즈니는 이날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 가이던스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앞서 디즈니는 회계연도 2024년 말까지 6000만에서 9000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2.41% 상승 마감한 디즈니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0.3% 추가 상승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