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뉴타운 지정 후 장기간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서울 강동구 성내5구역이 구역내 주민센터를 조성하고 3배 가량 주택 수를 늘리는 조건으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강동구 성내동 15번지일대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내 성내5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심의에 따라 성내5구역은 기존 계획에서 기부채납 대상이었던 공원 및 일부 도로의 폭원을 변경하고 대신 공공청사와 공공시설을 토지와 건축물로 기부채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성내2동 주민센터를 성내5구역에 새로 지어 이전한다. 성내2동주민센터는 지난 1983년 준공돼 노후화되고 협소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서울=뉴스핌] 성내5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2020.02.05 donglee@newspim.com |
이와 함께 주택 공급계획도 변경해 임대주택 80가구를 포함한 427가구를 짓는다. 애초 계획에서는 144가구를 공급키로 해 사업성이 낮았다.
성내5 재정비촉진구역은 근린상업지역이다. 이번 주택수 증가는 수도권 주택공급확대 방안인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에서의 주거비율 완화 기준에 따른 촉진계획 변경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지난 2008년 촉진계획 수립 이후 장기간 사업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성내5구역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또한 성내2동 주민센터가 주민 접근성이 좋은 성내5재정비촉진구역내로 이전하면 이용자 편의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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