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엑셀을 잘못 밟아도 급출발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올 여름 이후 발매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가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은 방대한 주행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전방에 장애물이 없는 경우에도 운전 미숙으로 급출발하는 상황을 막아준다. 고령 운전자의 오작동 교통 사고를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이미 자동차 전방에 건물이 있을 경우 엑셀을 밟아도 급출발이 되지 않는 시스템을 개발해 상품화한 상태다. 일본 내 신차 가운데 약 80%가 해당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의 외부 센서가 감지해야만 작동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전방에 장애물이 없을 경우엔 급출발을 막기 어려웠다.
토요타가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주행데이터를 분석해 엑셀을 잘못 밟아 사고가 일어나는 때의 특징을 유추했다. 가령 시속 30킬로미터 이하의 저속 운행에서 엑셀이 빠르게 깊게 밟아질 경우 이 시스템은 '잘못 밟은 것'이라고 판단해 급출발을 막는다.
신차 외에도 이미 판매를 마친 토요타 자동차와 렉서스 차량 총 32종에 사후 탑재도 가능하다.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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