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3시부터 약 30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위겟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위원회(IACC) 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 2003년 한국에서 개최한 제11차 국제반부패회의를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준비했던 보람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위겟 라벨르 국제 반부패회의 의장과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2020.02.05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반부패는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며 "한국이 정치·경제뿐 아니라 반부패 문제에서도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반부패에 대한 요구를 시민사회가 잘 전달해 주었고, 정부와 시민사회가 적극 협조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3월 공공기관, 시민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를 출범했고, 사회 각계와 협력하여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부패문제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은 정작 그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어려운 형편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반부패를 향한 이들의 절실함을 국제반부패회의가 대변하고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세계인의 대화와 행동을 이끌어 주리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제반부패회의를 발판으로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보다 청렴하고 깨끗한 사회가 되어 공정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겟 라벨르 IACC의장은 "국민권익위원회와 IACC가 잘 협력해서 오는 6월 국제반부패회의의 두 번째 한국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반부패 성과를 세계 각국이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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