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이 최종 승인된 카카오페이는 CMA, MMF, 주식거래 등 모바일 기반 B2C 사업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기존 제휴 중심의 수익모델에서 직접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금융위는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을 최종 승인해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지분(60%)을 취득하고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KB증권] 2020.02.06 bom224@newspim.com |
바로투자증권의 영위업무는 증권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 채무증권 투자매매업 등이다. 카카오페이는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의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누적가입자수 3000만명, 지난 3분기 거래대금은 1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 앱 내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주요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을 구사해왔으나, 카카오페이의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5월 카카오페이 별도 앱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라이선스 취득으로 인해 CMA, MMF, 주식거래 등 모바일 기반 B2C 사업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신 및 이자지급이 가능해짐으로써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역시 활성화되고 자금 유입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상품의 경우, 타 증권사의 상품을 소싱하는 기존 형태에서 직접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통해 결제, 송금, 인터넷전문은행 등 서비스를 영위하는 데 이어 이번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핀테크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터넷 업종 '톱픽' 관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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