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한국과 말레이시아 확진자 3명이 다녀간 싱가포르 컨퍼런스 행사 조사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올리비아 로-데이비스 WHO 서태평양지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현재 (컨퍼런스 행사와) 관련된 국가 보건 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국가들이 질병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국가 내 전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비즈니스 행사와 관련한 감염 사례는 바이러스가 중국 밖에서 사람간 접촉 전염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다. WHO는 전염을 매우 우려하고 있고 더 큰 집단발병(outbreak)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1월 중순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94개국 직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다국적 기업 컨퍼런스를 다녀간 이들 중 한국인 2명, 말레이시아 국적인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았으며 싱가포르 국적 4명은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싱가포르 당국은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7번과 19번 확진자가 해당 행사에 다녀왔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41세 남성이 중국인 동료직원과 함께 이 행사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이 행사에 참석한 15명 자국민 중 4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WHO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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