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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가 조직한 '한인애국단원' 편지 문화재됐다

기사등록 : 2020-02-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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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 등 총 5건의 항일유산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대한민국 임시정부 문영박 추조 및 문원만 특발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 등 총 5건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인애국단원 김영구 편지 [사진=문화재청] 2020.02.06 89hklee@newspim.com

국가등록문화재 제773-1호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는 1930년대 초 한국 독립운동이 침체되자 김구가 일본 수뇌를 암살하고자 비밀리에 조직한 한인애국단 단원들의 편지와 봉투다.

해당 유물은 '김영구가 곽윤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최홍식이 곽윤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이덕주가 김정애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총 7점이다. 상해(상하이)에 있는 김구와의 연락체계, 거사준비 상황 등 한인애국단 활동상을 엿볼 수 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73-2호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는 김구가 일본 수뇌 암살을 목적으로 비밀리에 조직한 한인애국단 소속 유상근, 이덕주, 유진식의 이력서와 봉투 총 6점이다. 이력서에는 출생지, 이름, 학력, 경력 등 상세 신원이 담겨있다. 해당 유물은 한인애국단에 입단, 대일 의열투쟁 거사의 최일선 요원으로 나섰다 체포된 청년 독립투사의 신상을 새롭게 밝혀줄 원본으로 희귀 자료이자, 독립운동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상근, 이덕주 이력서 봉투 2020.02.06 89hklee@newspim.com

한편 이날 문화재청은 '부산 나병원 기념비' 문화재 등록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부산 나병원 기념비'는 1909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나병원인 '부산 나병원'의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1930년 제작됐다.

'부산 나병원'은 한국 근대사에서 나환자만을 위해 최초로 세워진 병원이다. 해당 문화재를 통한 한국 특수 의료 영역인 한센인 치료의 역사와 선교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어 중요한 가치가 있다. 또한 나환자촌 등 일반인들과 격리돼 생활하던 한센인 환자들의 존재와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

'부산 나병원 기념비'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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