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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생산공장 방역 강화..."조기 가동 방안 모색"

기사등록 : 2020-02-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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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안전 위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 갖출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부품 협력사의 중국 공장 방역을 강화해 현지 임직원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 이를 통해 중국 공장의 조기 생산 재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부품 공급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중국 생산 공장의 방역 시스템을 완비하는 등 공장 조기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협력사 임직원들의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협력사 공장이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사들과 함께 작업장 내 소독은 물론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등 개별 공급, 체온기 및 세정제 작업장 비치, 전 작업자 하루 2회 체온 측정 등 사업장 방역 및 직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현대·기아차는 또 지난주부터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 협력사의 생산 재개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일 산업부, 외교부와 협력,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의 핵심 거점인 산둥성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 차질 시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일부 공장이라도 엄격한 방역 관리 하에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방역 강화를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중국(HMGC) 임원들도 산둥성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연락해 생산 재개 방안을 협의했다.

또 지난주부터 협력사들과 함께 중국 외 지역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와 동남아시아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로 했다.

산업부, 외교부, 주중 칭다오 영사관도 자동차 생산 중단으로 인한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재가동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업부와 외교부는 지난 1일부터 가장 시급한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 공장의 생산 재개를 위해 외교부와 함께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에 나섰다.

중국 칭다오 총영사관은 산둥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공장 조기 가동 필요성을 설명하고, 가동에 필요한 조치 등을 논의했다. 또 주한 중국 대사관 상무관, 산둥성 한국대표부를 통해 산둥성 내 와이어링 하니스 공장이 위치한 시(市)정부들과 공장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도 국내 중소 부품사뿐만 아니라 국내 부품사의 중국 사업장에 대해서도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경신, 유라, THN 등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사들도 직원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서는 한편 시(市)정부에 직접 공장 가동 재개를 요청하고 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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