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미투(Me Too)' 폭로를 당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예비후보 적격 여부 판정을 보류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오는 9일 오전 8시 30분 공관위를 열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 절차를 받지 않은 예비후보 3명에 대한 자질 검증을 벌였다. 정 전 의원은 검증위 검증 절차를 건너뛰고 곧바로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정 전 의원의 후보 적격 여부는 오는 9일 공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가 시작되기 직전 결론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정 전 의원 적격 여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사건과 연관성이 있으나 1심 명예훼손 및 무고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중 성추행 논란에 휘말려 중도하차했다. 정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해 무죄를 선고받은 후 최근 복당해 서울 강서갑 출마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4·15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 판정을 보류했다.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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